돌머리가 아니라면 손바닥에 '왕'자 새기고 토론 나왔을 때 알아봤어야 한다.
RE100이 뭐냐고 물었을 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그게 뭐죠?' 했을 때 역시 알아봤어야 한다.
아니,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 국힘 후보로 출마 했을때 왜 몰랐단 말인가.
윤석열이 당선된 후 그를 찍었다는 지인들과는 모두 절교하였다.
그들의 뇌를 해부해 보고 싶었다.
도이치 주가조작, 디올 명품백 수수, 명태균에 의해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 조작 개입, 공천 개입 등 셀 수 조차 없는 김건희 리스크, 이태원참사 규명, 채상병 특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 2030 부산엑스포를 사우디에 넘겨줄 결심, 대왕고래 프로젝트 의혹 (업계 3위 우드사이드의 10년간 개발보고서-수익성 없음 철수), 영국 여왕 조문 불참, 이해불가한 집무실 용산 이전, 기시다와 정상회담만 10여 차례 이상인 반면 임기 절반이 넘도록 야당대표와의 절연, 국회의결 통과 법안 거부권행사 역대 최대인 25회, 한 번 외유에 수십억씩 펑펑 써대는 피 같은 세금, 혈세 쥐어짜 엉뚱한 나라에 원조, 투자한답시고 수백, 수천억씩 지갑 여는 대담함, 탈 원전 시대에 원전 마피아들과 작당하여 마구잡이 원전개발 발표, 이화영 부지사의 국감 증언으로 한 꺼풀씩 벗겨지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 조작 기소 및 쪼개기 수사, 연 매출 1억짜리 21그램이라는 구멍가게에 1.5평 공사 35억 발주, 의료대란, 천공, 건진법사, 자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정감사의 핵탄두 명태균...
두 년 놈들의 국정농단은 끝도 없고 탄핵되어(그리 될 리 없어 보이지만) 쇠고랑 차기 전까지 앞으로도 그 패악질은 계속 드러날 것이다.
윤두창과 김건희는 대한민국의 블랙홀이다.
수구, 진보 가릴 것도 없다.
이 정도만으로도 무기 징역 감인데 앞으로 신박하고 괴랄한 사실이 불거져 나온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다.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거부권이 통하지 않는 '상설 특검'은 국회에서 무난하게 통과(170석찬성)되리라. 이 상설 특검에 의하여 김건희는... 설명하기도 귀찮다. 동영상에 가래침 뱉으며 디올백 받는 영상도 쓰레기통에 쳐박히는 마당에 녹취나 카톡 캡쳐가 기소에 결정적 증거로 채택 될까? 특검이야 기소 할테지만 기소되더라도 사법부에선 '다 필요 없고' 무죄! 사법부 판관들이나 헌재 판관들이 검찰 캐비닛에서 자유로운 넘들이 몇이나 될까? 지금은 검찰공화국이고 김건희는 검찰의 수장이자 대통령이자 '존엄'인 거다.
별도로 상정되는 대통령 '탄핵안'이 국힘의 반란표로 통과 절차를 거쳐 '소추'되더라도 헌재에서 '탄핵 사유 불가' 심판으로 '각하'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각하'심판으로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더라도 그 둘은 차기정권에서 어차피 사법부의 심판대에 다시 오를 것이다.
다만 그들이 물고 빠는 미국이 용납하지 않겠지만 탄핵 소추되기 전에 이 럭비공 같은 미친년 놈들이 김용현 같은 꼴보수를 부추겨 계엄 선포로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붕짜자붕짜를 앞세워 친위쿠데타를 일으켜 남미의 수리남 같은 나라 꼴 만드는 것이 우려스러울 뿐이다.
더불어 북한의 심상치 않은 대남 기조 변화도 예의 주시할 일이다.
헌법의 근간을 뿌리 채 바꾸게 하는 완전한 두 개의 독립국가.
(얼마 전 임종석도 이 미친 소리를 내뱉었다)
윤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탈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도 모자라 내친김에 무인기까지 북파 하는 짓을 보노라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국지전을 유발시키는 병신 짓인들 못하랴.
탄핵이 쉽지 않은 이유
나의 관심사는 윤두창 탄핵과 거리가 멀다.
현 정권의 즉각적인 탄핵보다 차기 이 나라 운명을 가름할 정치권 움직임이다.
언급한 대로 윤두창의 탄핵은 어떤 비리가 새롭게 나와도 헌재 심판이 '인용'으로 쉽게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원래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10월 17일 자로 임기 만료인 재판관 3인(소장포함) 자리에 신임재판관이 선임되지 않으면 궐위상태에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대통령 임명 몫 3인, 대법원장 몫 3인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임기가 만료된 3인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며 국힘당에서 관례대로 국힘 1인, 민주당 1인, 합의 1인으로 선출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치 중이다.
민주당은 이미 임명된 6인이 수구지향적 인물임을 우려해 여야 간 의석수 차이가 60석 이상인만큼 당연히 민주당이 2인, 합의로 1인을 임명하자는 입장으로 맞서는 중이었다. (헌재의 기능은 7인 이상이어야 심사가 가능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만일 합의가 안되면 심리 정족수 부족으로 무한정 궐위상태가 이어져 탄핵을 포함한 모든 심판이 중단된다.
실제 이명박 시절에 1명이 14개월간 공석인 경우가 있었으며 4명이 1개월 이상 임명되지 못해 위헌적 마비상태가 일어난 일이 있었다.
윤두창은 그런 위헌적 마비상태가 임기 만료까지 이어지기를 정한수 떠놓고 간절히 기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무슨 짓인들 못할까.
그리고 결국 10월 15일 일을 저질렀다.
6인만으로도 헌재 심판이 가능하도록 시행규칙을 바꿔버린 것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탄핵 소추되어 직무정지되자 정족수 부족으로 심판이 연기되는것은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헌재가 수용)
탄핵안이 ‘각하’로 결정 날 확률이 높은 이유이다.
지금 여야가 머리 터지게 싸우고 있는 특검 사안들은 결국 탄핵을 위한 빌드업이다.
최종적으로 특검이 통과되고 탄핵사유가 무더기로 나와 국회에서 발의, 처리되어 ‘소추’된다 하더라도 민주당, 아니 이재명이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윤두창 졸개 6명의 헌재 재판관들이 최종 심판 주문에 '탄핵을 인용한다'라는 문구를 감히 넣을 수 있을까?
윤두창은 탄핵은커녕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라는데 500원 건다.
저 무뢰한들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만은 이순신이 왜군을 상대하는 심정으로 막아야만 한다.
하므로 윤과 김건희의 운명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명품 백 불기소에 이어 어제(10/18) 도이치 주가조작이 불기소로 결정 난 이유도 동일선상에 있다.
불기소 사유서도 가관이다.
변호인의 변론서가 이보다 화려할까.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는 개검들의 탄핵안 발의 소추안은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 확실하지만 검사 탄핵 역시 헌재 심판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모두가 국감의 명태균 폭로나 탄핵 안 발의 시 국힘에서 8표 이상 찬성표가 나와 윤두창이 소추될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지만 헌재에서 개검이나 윤두창에게 각하 심판이 내려진다면 모두 허장성세다.
국회 몫인 3인 추천은 국힘에서 생떼 부려 임기 말까지 공석이어도 그만인 것이다. 6인만으로 심판할 수 있게 시행규칙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있다. 모두 오직 '탄핵'만 외치고 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
탄핵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이쯤 하자.
문재인의 비겁함
나는 문재인과 이재명이 경선하기 이전, 박근혜 탄핵의 도화선이 되는 광화문 촛불시위 시기부터 이재명의 열혈 지지자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비하하는 손가락 혁명군 말이다.
내 기억으로는 촛불시위에 가장 먼저, 가장 앞에서 구호를 외친 이는 이재명이었다. 대부분의 당시 야당 정치인들은 역풍을 우려해 탄핵 촛불시위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때문에 내 단 하나의 관심사는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당선 여부.
결론부터 말하면 '장담할 수 없다'이다.
아니, 오히려 회의적이다.
윤의 지지율이 20% 언저리이고 저렇게 깽판 치면서 나라를 거덜 내는 상황에서 무슨 개소리냐고 헛웃음 치시는 분 많으리라.
윤나땡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정치에 대해 1도 모르는 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그러나 토론회에서 개망신을 보따리채 안겨주고도 0.73% 차로 패했다.
선거에 ‘졌잘싸’는 없다.
All or Nothing이다.
그 훨씬 이전 민주당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 1위는 이낙연이었다. 포스트 문재인은 그였다.
지지율이 아마 지금의 이재명 대표와 비슷했던 것 같다.
이낙연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보시라.
그의 인성이 개차반이고 똥파리인 것이 까발려져서 그리 되었다 한들 그 역시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기에 이재명 대표에게 무릎을 꿇었다.
선거가 이미지 전쟁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문재인의 대표적 이미지는 특전사 낙하훈련 사진 한 장이다.
그는 완벽하게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감히 말한다.
그가 유일하게 올인한 대북정책은 매파인 네오콘에 휘둘린 트럼프와의 싱가포르 회담 실패로 김정은과 돌이킬 수 없는 적대적 관계로 막을 내렸다.
판문점 도보다리 밀담이나 평양에 운집한 15만 북한동포들 앞에서의 연설은 종국에 그들에게 강한 배신감으로 되갚아 준 것이다.
그때 남북관계는 파탄 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
탁현민의 수많은 대통령 행사에서의 이미지 메이킹이 성공적이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국민과 지도자 모두에게는 독이었다.
문재인은 대통령이자 여당 의원 170석을 임기 말까지 차지하고 있던 막강한 권력의 지도자였다.
과문한 탓인지 이 정도 권력을 가진 정부는 직선제 이후 없었다.
노무현 정권 역시 만만치 않았지만 임기초반 탄핵 여파로 얻은 의석수를 수박들의 분탕질로 결별,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며 분당하였기에 현 상황과 전혀 다르다.
세월호 특별법은 어디 갔는가.
삼성 이재용에게 엄청난 세금 면탈을 해준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라는 편법 경영권 승계는?
검찰개혁은 어찌 되었는가.
부동산 가격 폭등은...
코로나 팬데믹?
추후 다룰지도 모를 주제이겠지만 지금은 코로나에 대해 ‘할많하않’이다.
추미애 법무장관 해임은 문재인이 윤석열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문재인의 대응도 이해불가다.
조국이 검찰이 조작한 사모펀드 연루 의혹으로 법무장관직에서 단명하고 정경심 교수가 윤두창 검찰총장과 졸개들에 의해 표창장 한 장으로 1, 2심에서 4년형을 선고받은 것도 문정권 시절 일어난 일이다.
조국을 지키려 2019년 9월 말경 즈음 매주 서초동에 200만 인파가 모여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는 중에 정작 조국 자신은 10월 중순 법무 장관직을 자진 사퇴하며 윤두창과 빠루당에 백기 투항하여 촛불 시민들을 뻘쭘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대법에 무릎 꿇어 정교수의 무죄 파기 환송을 바랐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정경심 교수는 대법에서조차 징역 4년 확정 판별을 받았으며 조국 자신도 검찰에 의해 조작된 코링크 사모펀드 건으로 기소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문재인이 11월 19일 MBC에서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발언을 공식적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유는 국민이 분열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점.
조국이 장관직을 내려놓고 촛불 식은 지가 언제인데 한 달 여가 지나서 봉창을 제대로 두드리고 있었다. 한 번 밟은 놈을 다시 짓이겨 버리고 윤두창의 승리를 확인시켜 준 메시지였다.
대통령에게는 사면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이 있는 자리다.
문재인은 퇴임 전에 여러 번 정교수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퇴임할 때까지 끝내 사면하지 않았다.
석연치 않은 드루킹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전 경남도지사 김경수 역시 사면은커녕 소가 닭 쳐다보는 격이었다.
문재인이 윤두창에게 뭔가 약점을 잡혀 조국과 견원지간인 윤의 협박 때문이었다면 문재인은 쓰레기인 거다.
선거제도의 변경
병립형 선거제는 2020년에도 적용되었고 민주당에서도 당론으로 정할 정도로 확정되는 듯했다.
병립형은 국힘당에서 먼저 도입하자고 했던 제도이다.
그 시점에 그를 아끼는 몇몇 정치인들과 식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조국은 창당을 선언했다.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둔 2월 말이었다.
시기적으로 지역구 공천은 불가능하고 병립형으로 치러진다면 한석도 쉽지 않은 시점인데 왜?
그러나 조국은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운하를 비롯하여 불륜과 음주 전과 등으로 하자 많은 신장식, 국힘당 선거 지원단이었던 리아 등을 꾸역꾸역 영입하며 조국혁신당을 출범시켰다.
여기서 문재인 상왕의 역할이 나타난다. 퇴임하면서 잊혀진 대통령으로 평범하게 살겠다던 그는 꾸준하게 정치권 인사들과 연을 이어온 터였다.
그는 총선 두 달을 남긴 시점에 이재명 대표와 만나 훈수를 두기 시작한다.
이재명 "총선 승리 위해 단결" 문재인 "친명, 친문은 하나" 등의 멋들어진 수사가 인터넷 매체에 깔렸다.
이 메시지에 담긴 함의는 이재명의 "총선승리 위해 단결"은 아직 단결 안되었다는 말에 다름 아니고 문재인의 "친명, 친문은 하나"라는 말 역시 반명, 친문은 아직 건재하다는 반증이다.
이 회동 이후 선거제도는 병립형에서 비례정당에 결정적으로 유리한 준연동제로 급선회했고 직후 조국은 창준위를 꾸려 지역구 후보 한 명 없는 조국혁신당을 급조했으며 잡탕들을 얼버무려 비례의석 12명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문재인의 협박이 먹힌 결과라고 의심 가는 이유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문재인이 준연동제로 바꾸자는 속내를 무시하고 병립형을 계속 고집한다면 문재인 지지자들과 척지는 난감한 상황이 생겨 총선 물 건너간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고 본다.
이후에도 문재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들러리로 놓고 탄압받는 조국, 억울한(?) 옥살이를 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4인이 기념촬영을 한다. 김경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다 하더라도 저 자리에 박제되는 것이 맞는지에 한참 갸우뚱하는 중이다. 사진 구도로 봐도 조국과 이재명의 자리가 바뀌었어야 한다. 이미지 정치를 이따구로 지저분하게 하는가?
또 하나는 문재인의 경기도청 깜짝 방문.
무슨 깜짝 방문에 라벤더, 올리브가지, 카모바일 꽃다발이 준비되어 있는가?
김동연을 비롯한 도청 고위간부들의 70% 이상이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물들이다.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이재명에게 패하자 이재명을 찍느니 남경필을 찍으라던 전해철은 도정자문위원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방문을 두고 차기 대선에서 포스트 문재인으로 김동연을 점찍고 있다는 기사도 내보내고 있다.
어쨌든 22대 총선 선거제도가 병립형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에서 준연동형으로 급선회 한 이유는 자명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요직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 이재명 전선은 이미 발동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창당을 디딤돌 삼아 민주당 경선 탈락에 반발한 탈당파, 더러운 정치 모사꾼들인 낙지파, 극도로 오염되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해대고 있는 일부 뇌가출 노빠들, 오로지 '이니'를 외치는 문파, 정봉주의 실체에서 알 수 있듯 이재명 등 뒤에 칼 꽂을 준비를 마친 김어준 휘하 대형 유튜버와 슈퍼챗에 눈먼 박시영, 김성수 등 잔바리 유튜버들, 어쩌면 문재인 목줄을 틀어쥐었을지도 모를 윤두창 패거리들과 오세훈, 이준석까지 아우르는 집단의 대연정이 그것이고 정점에 문재인 그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도 여의치 않다는 것을 느끼면 막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권한을 막기 위해 내각제에 대한 필요성을 세뇌시키려 안간힘을 쓰리라.
민주당 최고위원경선과 정봉주
총 8명의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김민석, 김병주, 전현희, 정봉주, 한준호, 이언주, 강선우, 민형배.
당원들의 표심을 분석한 이들은 모두가 정봉주의 상위권 당선을 의심치 않았다.
심지어 원외인 그가 수석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구독자 100만 이상을 가진 유튜버들은 선거운동 기간임에도 정봉주 모시기에 혈안이 된 모습까지 보였다.
그들에게 정봉주는 곧 슈퍼챗이었다.
대표적인 유튜버가 김어준과 새날의 푸나.
김어준은 정봉주가 수석이 아니라 3~4위로 밀려 당선될 수도 있다는 정청래의 조심스러운 의견에 코웃음을 날렸다.
그러나 사고는 한없이 가벼운 정의당 박원석의 입에서 터졌다.
'이재명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최고위는 만장일치제이므로 내가 최고위원 되면 어떻게 하는지 봐'라는 요지의 통화내용을 자랑스럽게 까발린 것이다.
정봉주는 새날에도 출연하여 역시 이재명에 대한 '선거개입' 악담을 이어갔다.
여기서 '선거개입'이란 이재명 당대표가 '허허.. 김민석 지지율이 왜 이렇게 낮지?'라는 짤이었다.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었고 부산 경남지역에서 치러진 2차 투표 후 행사장 밖으로 걸어 나오며 웃음과 함께 농담처럼 스치듯 한 말이었다.
정봉주가 제주와 경남에서 압도적 1위를 한 상태였으므로 당 대표로서 원외 인사의 선전에 놀라움을 표한 그 이상, 이하도 아닌 말이었다.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들은 크게 분노하였다.
새날은 구독자가 만 명 이상 떨어져 나갔다.
결국 새날의 푸나는 정봉주 출연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정봉주의 그 후 해명 기자회견도 가관이었다.
'최고위에 입성하면 이재명팔이 세력들의 뿌리를 뽑겠다'는 극언을 한 것이다.
결국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언주에게 5위 자리까지 내주며 컷오프의 쓴 잔을 벌컥 들이켰다.
이 과정에서 김어준의 이중성이 다시 드러난다.
김어준
나는 박원석과 통화한 내용 중 정봉주의 ‘이재명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에 주목하고 있다.
정봉주의 확고한 이 정치 신념을 김어준이 모르고 있지는 않았으리라.
최고위 경선이 있을 즈음 거의 매주 다스뵈이다에 나와 서로 웃고 떠들던 그들의 정치적 동지 마인드에 저 명제에 대한 교감이 없었다고?
아무튼 박원석의 폭로와 새날에서의 망언 와중에도 정봉주를 쉴드쳐대던 김어준은 투표결과가 나오자 모든 책임을 정봉주에게 넘기며 유감을 표했을 뿐이다.
정청래에게 3~4위는 말도 안 된다고 면박을 줬던 그 아닌가.
뱀발이지만 나는 김어준이 지금껏 무수한 실언과 책임져야 할 잘못된 행동을 했음에도 단 한 번도 '사과'한 일이 없다는 사실에서만큼은 그를 경멸한다.
이젠 나꼼수 시절부터 그에게 따라붙던 셀럽이든 인플루언서든 '진보의 자산'이라는 수식어가 지금도 붙이는 것이 맞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한때 나 역시 나꼼수 4인방에 열광하여 15만이 운집했던 여의도 집회에도 참석하였으며 그의 저서 '닥치고 정치'는 지금도 책장 한 켠에 꼽혀 있다.
정봉주의 대법 판결에 분개하여 이 블로그 어딘가에 관련 글도 썼다.
뉴스공장 역시 수구 매체의 유일한 대척점으로 여기며 애청했다.
그러나 거기까지.
느끼신 분들도 있겠지만 교통방송에서 하차한 후 예리하며 정곡을 찌르던 오프닝 멘트 '김어준 생각'이 새로 개국(?)한 '겸손은 힘들다'에서 갑자기 허접해졌다.
이게 뭔?
교통방송에서의 '김어준 생각'은 사실 '김어준 생각'이 아니라 '대본 작가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는 22대 총선에 개입하며 후보자들에게 줄 세우기를 했다.
국회의원 배지가 절실한 후보자들은 구독자 100만이 넘는 그의 정치쇼에 출연하려 안달이 났고 그럴수록 그는 자신이 킹메이커라는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다.
급기야 겸공과 다스뵈이다라는 대안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을 출범시킨다.
'꽃'.
비싼 게 정확하다?
틀렸다.
여론조사의 결과와 당락의 결과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총선, 부산 지역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꽃'의 결과는 참담했다.
민주당 8~9석의 확보를 예측했으나 단 1석을 얻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번 보궐 선거에서 '꽃'의 오류는 확인 사살 당했다.
공표 금지기간이 작동되는 11일의 마지막 여조 결과는 부산 금정구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7% 신승이었지만 결과는 20% 이상 차의 대패였다.
오히려 공표 금지기간에 명태균 게이트가 터져 민주당에게 더 희망을 갖게 했음에도 역전을 넘어 오차범위가 우주 밖을 떠도는 '꽃'의 여조 결과는 '비싼 게 정확하다'는 슬로건이 폐기 처분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이유는 이미 학계에서도 검증된 사례로, 한쪽 진영에 기울어진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직접 실시한다는 것은 역선택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방송사나 메이저 언론사들이 재력이 없어 여조기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어느 언론사 역시 그러하다. '여론'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 많이 보이는 것에 휘청이는 갈대 같은 것이지 절대적일 수 없다.
이번 명태균 스캔들에서 극명하게 보여주듯 그가 조작한 여론조사가 수많은 수구 찌라시들과 일부 진보연하는 얼치기 진보 매체에서 퍼 나른 행태가 윤두창의 당락을 결정 지었을 수도 있다.
윤석열은 이봉규 TV 같은 꼴보수 유튜버들의 방송만 보며 마스터베이션하고 산다.
김어준의 영향력이 아무리 막강하다 한들 구독자 수에서 겸공(160만)은 꼴보수 '진성호 TV'(180만)에게 한참 밀리고 다스뵈이다(130만)는 허접 신혜식의 '신의 한 수'(150만)에도 못 미친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꽃'의 얼굴 마담인 박시영의 행보다.
여조기관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하거나 세미나 같은 곳에 거액을 받고 강의하며 꿀을 빨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론조사 기관장으로서의 공정성을 잃은 것이다.
여조 공개할 때면 항상 세트로 등장하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서로를 견제하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지만 그는 '꽃'을 돋보이게 하는 생계형 들러리에 다름 아니다.
여론조사를 신뢰하고 말고는 유권자 몫이지만 선거일 이전 일정기간 조사결과 공표금지 제도가 왜 있는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 금지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므로 여조는 정확도보다 명태균같은 여론조작질(미래한국연구소)이 더 먹힌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보궐 선거 개표 결과 후 다스뵈이다에서 김어준과 박시영은 '꽃'의 여조 예측이 빗나간 것에 대한 사과와 오류에 대한 복기는커녕 서로 낄낄대며 다른 여조 기관들 예측도 대부분 비슷했는데 '왜 우리만 갖고 그래~'라며 퉁치고 넘어갔다.
쿨럭~ '비싼 게 정확하다'며? 다른 여조와 비슷한데 훨씬 비싸게 받아먹으면 그건 '사기'인 거다. 그 돈은 구독자들이 콩나물 값 아껴 십시일반으로 모은 소중한 돈이라고, 줸장. 김어준은 '사과'가 무슨 색깔인지도 모를 거다. 김어준에게 한마디만 충고할까 한다. 당신의 킹메이커 놀이는 끝났으니 그만하시라고. 이제부터는 시민이 킹 메이커인 시대가 되었으니 고생 많았다고.
윤석열의 선택과 이재명
다시 윤두창 부부 명운의 결말로 돌아가보자.
그들은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는 임기 후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1.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지만 조국과 김동연, 이낙연, 그리고 한동훈까지 포함한 반 이재명 세력의 대연정 (노태우와 김영삼의 연정을 떠올려보라)
2. 조기하야를 조건으로 모든 범죄행위에 대한 면책 (우리 역사에서 여야 간 반목질에 대하여 한 번은 털고 가야 한다고 유시민이 주장한 바 있다_전두환과 노태우의 사형선고 사면은 쌈 싸드신 모양이다)
3. 어차피 사법부와 검찰은 윤두창 집권 기간에 자기 사람들로 꽂아 놓았으니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내각제로의 합의 개헌 (민주당에서 받아 줄 리 없다)
4. 언급한 대로 북한을 끊임없이 자극하여 발생하게 될 우크라이나 사례(북한은 한미 상호조약에 의한 '킬 체인'이 유효한 이상 절대 핵을 사용 못한다) 같은 국지전 유발로 계엄 선포 등이 윤두창의 선택지일 것이다.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1번이다.
이재명대표의 1심 선고가 11월 15일 경이다.
만일 징역형이 선고된다면 치명적이다.
반면에 조국의 대법 판결은 내년 초.
이미 1, 2심에서 징역형의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확정될 것이다.
윤두창 사법부가 조국일가의 멸문지화에 혈안이 되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그리 되어야 이치에 맞는다.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 원.
피선거권 박탈형이다.
만일, 정말 만약에 이재명에게는 실형 판결이 나고 연초 대법에서 조국에게 무죄취지 파기 환송 판결이 난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한마디로 골 때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다.
창당 당시 지민비조, 쇄빙선, 유시민이 뱉으면 김어준이 추임새를 넣던 스핀오프 정당 (쉽게 말해 민주당에서 파생된 프로젝트 정당),
이재명이 당선되어 조국을 사면시켜 주는 그림 어쩌고...
그러나 화장실 들어갔다 나온 놈처럼 22대 총선에서 신장식이 당론이라 떠들며 신문이나 유튜브에 박제되어 있는 ‘지민비조’라는 구호는 한낮 군수,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 대변인인 김보협에 의해 우리는 그런 슬로건으로 지난 총선에 임한 일이 없다는 공식논평으로 부정당했다.
지난 총선에서 그 '지민비조'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유포한 사람은 김어준이다.
조국의 스탠스는 여러 면에서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총선에서 12석으로 원내에 입성한 후 기자회견에서 차기 지방 선거에 (2년이 채 안남았다) 후보를 등판시킬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입으로 원내 임무에만 충실할 것이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반년도 안돼 4개 지역 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게 난사를 가했다.
민주당이 호남의 국힘당이라는 투정은 애교일 정도다.
보궐선거에서 쇄빙선, 스핀오프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조국, 경기도지사 경선 당시 이재명에게 패한 전해철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아니라 남경필을 찍는 변질된 노빠와 아직도 막무가내인 문파, 우리 여니를 외치는 낙지파들,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과 치열한 다툼의 앙금을 지금도 품고 있는 밴댕이 소갈딱지 문재인의 노골적인 문정부 인사 챙기기와 이재명간의 갈라 치기, 윤두창과 한동훈이 완전히 갈라섰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하여 윤과 한을 분리시켜 검찰개혁을 막고 윤으로 인해 이탈했던 여당 지지자들의 재결집을 도모케 하는 국힘의 보이지 않는 제갈공명. (난 그리 믿는다. 검찰의 생존본능이 작동 중이라고)
조중동 이하 재벌, 사법부, 기득권 세력, 아직도 민주당 내에 남아 발톱을 숨기고 언제 돌변할지 모를 수박들. 멸종되다시피 한 청백리를 제외하고 검찰 캐비닛에 무엇이 들었는지에 따라 말을 바꿔 탈 준비가 돼 있는 다수 민주당 현역 의원들.
이재명 주변에는 온통 지뢰밭뿐이다.
앞으로 2년 반 후의 이재명 당대표 지지율이 지금과 같을까?
과연?
맺으며...
며칠 전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 문학상은 특정 작품에 수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의 세계관과 출간한 전체 작품의 작품성을 고려하여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대부분의 문학계 관련 인사들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후보에 올랐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예상했다고도 한다.
그 철벽 같은 하루키의 위상을 부수고 한강이라는 여성 작가가 수상했다는 사실은 안중근 열사의 히로부미 제거와 동일선상에 놓아도 과한 표현이 아니리라.
왜놈들의 피가 철철 흐르고 있는 일부 문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이 박제되어 후대에 길이 남겨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한강의 작품들을 욕보이는 언행을 배설하는 것도 모자라 수여 주체인 스웨덴의 한림원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과연 그들을 이 나라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맞을까?
이 상을 수여하기 전, 경기도 교육청은 한강의 작품들을 불온서적으로 지목하여 전량 폐기하였다.
4.19, 5.18 등을 다룬 명저들을 자라나는 2, 3세대들에게서 차단시키려는 가상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한 들 치부만 더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까?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
한강의 수상 소감 중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도 인용한 구절이지만 귓등을 때린 문장이다.
이 또한 바로 이재명 자신의 처절했던 삶 아닌가?
처절하면서도 돌멩이 같은 삶을 살아온 이재명 죽이기는 진행형이다.
그에게 자기 살을 베어내 줄 동지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그나마 김민석, 한준호만은 끝까지 배신하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경술국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이재명에 의해서일 것이다.
또다시 검찰에 난도질당한 노무현의 비극을 경험하지 말자.
윤석열 타도, 조중동 척살, 친일 잔재인 수구 가스통 집단의 제거를 원한다면 이제 문재인을 버려야 한다.
조국과 새날, 김어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꽃'의 장미 빛 같고 허망한 여조결과에 마스터베이션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재명이 대통령 선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친김에 헌법도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정해 임기 8년 꽉 채우고 내려오는 이재명의 모습을 반드시 보고 싶다.
난 천 원짜리 민주당 권리당원이다.
Written by Like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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