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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雜說)/잡설(雜說)

[雜說]10.29 참사 유가족들은 어디에?

by Like the Wind... 2022. 11. 9.

10.29 참사 유가족들이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막연하나마 정권차원에서의 유족들 노출 차단이 자명하다는 느낌이다.
사실이라면 섬찟하다.
유족들의 연합체가 구성되면 세월호에 버금가는, 아니 그보다 더 
폭발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

세월호가 희생자 구조의 무지와 무책임함으로 인한 참사임에도 
희생자와 유족의 즉각적 신원 발표(어쩔 수 없이)는 물론, 
국정조사와 특별위원회, 유가족 대표로 구성된 조사위까지 구성되어 
지금까지도 원인 규명에 힘쓰고 있다.
그 사건이 단초가 되어 대통령의 7시간이 불거져 최순실이 드러나고 
결국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스스로에 의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했다.

10.29 참사는 서울 한 복판에서 발생한 외국인 포함, 불특정 다수의 
참사라는 점에서 세월호의 그것과 유사성이 있으면서도 상이하다.
그 정점에 대통령이 있고 이하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등이 줄줄이 엮여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하여 스스로 사과하거나 책임지고 직에서 
물러나는 사람이 없다.
용산 경찰서장만이 도보로 10분 거리를 차량 안에서 50분을 
허비했다는 이유로 물먹고 압색 당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다.
(용산소방서장 입건은 뭔데?)

SNS를 접하고 있는 제위들께 작금의 분통 터지는 행태들을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왜 피해자들의 유족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가이다.
다만 '더 탐사'같은 유튜브 기자가 한 두 명의 장례식장에서 
욕만 바가지로 쳐묵하고 쫓겨난 장면만이 전부이다.
그나마 외신에서 인터뷰에 성공하여 처절한 심정을 토로했다는 기사가 
공유되기는 했다.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병원에서 확보한 희생자들의 
명단만 있을 뿐 그들이 어디에 사는지 유족들의 심정이 어떤지 
접촉할 수가 없다.
이해불가이다.

156명 중 신상이 파악된 유족들조차 언론이나 인권단체에의 노출을 
꺼리는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단 한 가지, 회유와 협박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참사 초기에 희생자 1인당 1천만 원의 보상금이 언급되면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던 일이 있다.
그 후로 보상금 이야기가 전혀 없다.
왜일까?
행안부에서 유족들과 1대 1 지원을 하겠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유족과 희생자의 연령, 수입, 재산사항, 사회적 위치, 부양가족 등 
세부사항을 고려하여 함구하는 조건으로 합의 본 것 아닐까.
아마 1인당 억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 봤자 김건희 화장실 변기 몇 갯값도 안 되는 금액일 터.
전체 금액이라고 해봐야 200억 도 넘지 않을 것이다.

돈으로 회유가 안 되는 부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 위치가 공고하며 부를 축적하여 보상금 몇억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들.
왜 없겠는가?
그러나 조국 가족처럼 검찰 100여 명을 동원하여 그들 
사돈의 팔촌까지 털어댄다고 협박하면 무릎이 꺾일 밖에.
그러고도 남을 넘들이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희생자 가족들은 하나, 둘 나타날 것이다.
  
천륜이란 돈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일일터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점은 그들 가족 중 어떤 용자들 몇이 나타나서 폭로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러나 그 찻잔 속의 태풍은 윤석열 탄핵에 일조 할 것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

 

Written by Like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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