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雜說)34 [雜說] 뉴스타파 김진혁PD의 미니다큐 몇 편들... 대한민국 탐사저널리즘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있는 뉴스타파는 탐사보도들과는 별도로 김진혁PD가 주관하여 5분여짜리 미니다큐를 제작하고 있다. 그 질과 품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므로 뉴스타파의 양해없이 몇편 포스팅 한다. 그리 길지 않은 영상물들이지만 여운은 꽤 오래 남을 것이다. 프레임과 중간층 1부 프레임 (2014.02.07) 주인의 자격 (2014.07.09)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 (2014.07.30) 썩은 상자와 수평 폭력 (2014.08.13) '생각하지 마’ (2014.09.24) 뉴스타파의 후원자 중 한 사람으로서 권은희 공천과정에서의 재산공개 잡음으로 뭇매를 맞은 후, 그 후원자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언론을 언론으로 생각치 못하고 피아(彼.. 2014. 9. 25. [雜說] '600년 연설'로 불리는 2002년의 노무현 대선후보 수락 연설. 노무현 대통령이 이 연설을 하신 지가 벌써 강산이 변하고도 수년이 지나버렸다. 이 동영상을 포스팅 한 이유는 그가 통치했던 참여정부 5년의 공이나 과를 논하기 위함이 아니다. 뼛속까지 수구인 친일기득권과 그에 굴종하는 일부 천민 자본주의자들을 욕보이기 위함도 아니다.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워싱턴 대행진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케네디의 35대 대통령 취임 연설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등이 3대 명 연설로 회자되지만 일컬어 '노사모' 수장인 명계남 선.. 2014. 8. 8. [雜說]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65 다음 글은 7월 중순경 한겨레 신문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대통령에게 보내는 예순 여섯번 째 편지이다. 지난 번 올렸던 [雜說] 한홍구 교수 특별기고문 '역사는 책임지는 사람들의 것이다' 와는 또 다른 시각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열강들의 한반도 헤게모니 찬탈 과정 상황을 통렬하게 지적한 글이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과정의 정치권의 치졸함 (80%이상은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결렬 중 이므로 싸잡아 '정치권'이라는 단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유병언 일가를 세월호 참사의 유일한 주범으로 지목하여 100여 일 동안 생중계 쇼를 벌이고 있는 일부 종편과 그에 동조하는 상당한 다수의 비 인격체들 2014년 즈음. 김해 여고생의 처참한 살해사건, 윤일병 구타 살해사건 등은 이제 경악 할 패륜이 아니라 일반적.. 2014. 8. 5. [雜說] 한홍구 교수 특별기고문 '역사는 책임지는 사람들의 것이다' 다음은 한겨레 칼럼의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특별 기고문이다. 조금 길더라도 보수, 진보라는 진영논리를 떠나 일독해 보길 권한다. 세월호 참사 특별기고 한홍구 교수 역사와 책임-1 세월호는 우리에게 준엄한 물음을 던진다. 책임이란 무엇인가? 역사 앞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속옷 바람으로 도망치는 어처구니없는 선장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저 기막힌 모습을 우리는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많이 보아왔다. 어쩌면 저 징글징글한 모습을 되풀이해서 또 보게 될는지도 모른다. ‘세월호의 악마’라 불린 선장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되풀이해서 보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의 역사 속에 세월호의 악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악마들은 너무도 많았다. 어찌.. 2014. 5. 30. [雜說] 청와대 배상 소송에 대한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 성명서 청와대가 CBS의 박근혜 대통령 조문 연출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문제삼아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등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8천만 원의 배상과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다음은 이에 대하여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가 15일에 낸 성명서 전문이다.. CBS에 대한 청와대의 소송을 적극 환영한다. 청와대가 CBS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CBS의 보도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등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8천만 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문 연출 의혹과 관련한 "'조문연출' 논란 할머니, 청와대가 섭외"라는 CBS의 보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정부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한 분향소를 태연히 방.. 2014. 5. 16. [雜說] 세월호 참사(慘事)중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사진 한 장... 아빠.. 아래 홍세화님의 칼럼.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한겨레 칼럼-특별기고]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홍세화 2014.04.24 비통하고 참담하다. 이웃의 고통과 불행에 무감해진 사회라 하지만 이 가혹한 시간을 별일 없이 감당하는 동시대인은 어떤 인간인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한다. 탑승자 476명, 구조자 174명. 실종자와 사망자 302명.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뀌었을 뿐. 본디 실종자라는 말은 올바른 정명(正名)이 아니었다. 공자님은 논어에서 “명칭과 실질은 일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모두 배 안에 갇혀 있었다. 실종자는 “종적을 잃어 간 곳이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국민 모두.. 2014. 4. 25. [雜說] Funeral Blues (장례식블루스) by W. H. Auden Auden, Wystan Hugh (1907.2.11~1973.9.29 USA) 장례식블루스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을 끊어라.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개도 못 짖게 하라. 피아노 연주도 멈추고 북을 덮어 버려라. 관을 내오고 조문객들을 들어오게 하라. 허공을 맴도는 비행기는 하늘에 휘갈겨 쓴다. 그는 죽었노라고. 하얀 비둘기 목에 검은 리본을 달고 교통경찰은 검은장갑을 끼게 하라. 그는 나의 동과 서 그리고 남과 북이었으며 내 분주한 나날이었으며 주말의 휴식이었다. 나의 달이었으며 나의 깊은 밤이었으며 그리고 나의 언어와 노래였다. 사랑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이젠 별들도 필요 없으니 모두 사라져라. 달도 해도 치워 버려라. 바닷물도 말려 버리고 숲도 없애라. 이제는 아무 것에도 쓸모가 없으.. 2013. 2. 28. [雜說] 러셀의 찻주전자 이론 Bertrand Russell |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1872.05.18~1970.02.02 ENG)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이 내세운 '러셀의 찻주전자' 또는 '우주의 찻주전자'이론은 기독교와 불가지론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유추이다. 러셀의 찻주전자는〈신은 존재하는가?〉라는 글의 일부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이 글은 1952년 Illustrated지에서 청탁, 기고 된 글이지만 출판되지는 않았다. 만일 내가 지구와 화성 사이에 도자기 찻주전자 하나가 타원 궤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 찻주전자는 너무나 작아서 가장 좋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다고 덧붙인다면 아무도 내 주장을 반증하지 못할 것이다. 더불어 아무도 이 주장을 반박할 수.. 2013. 2. 21. [雜說] 곽노현 교육감 대법심리 유죄 확정 또 다시 사법살인을 보는 듯 한 심정... 19대 대통령선거 이슈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3권 분립의 원칙이 적용되는 국가에서 대법원이 행하고 있는 수구의 개를 자처한 행위들이 위정자가 바뀐들 달라질 것이 무엇인가. 이젠 반민족 을사오적 후예들인 수구(이 단어 조차도 그들에게는 과찬 아닌가?)들에게 할 욕도 다 떨어졌지만 주심인 이상훈 대법관의 이름만큼은 신영철과 함께 꼭 기억하리라. 오늘, 날씨마저 왜 이런가?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 op.115번. 고막이 터지지 않을 만큼까지 천천히 볼륨이 올라간다. Written by J.Suh. 2012. 9.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