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 [雜說] 세월호 참사(慘事)중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사진 한 장... 아빠.. 아래 홍세화님의 칼럼.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한겨레 칼럼-특별기고]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 홍세화 2014.04.24 비통하고 참담하다. 이웃의 고통과 불행에 무감해진 사회라 하지만 이 가혹한 시간을 별일 없이 감당하는 동시대인은 어떤 인간인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한다. 탑승자 476명, 구조자 174명. 실종자와 사망자 302명.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뀌었을 뿐. 본디 실종자라는 말은 올바른 정명(正名)이 아니었다. 공자님은 논어에서 “명칭과 실질은 일치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람들은 모두 배 안에 갇혀 있었다. 실종자는 “종적을 잃어 간 곳이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국민 모두.. 2014. 4. 25. 이전 1 다음